지난 밤사이 전남 지방에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전남 진도에 시간당 최고 100mm 이상, 해남에도 시간당 8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기록됐는데요.
7월 기준 관측 이래, 가장 강했고, 200년에 한 번 발생할만한 수준입니다.
남해안에는 낮까지 시간당 3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레이더 화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금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 화순에는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앞으로 서울 등 중부 지방도 점차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들겠는데요.
예상되는 비의 양은 경남 남해안과 수도권, 강원 영서에 많게는 100mm 이상, 그 밖의 지역으로도 최고 60에서 8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요.
특히 중부지방은 오늘 밤사이 시간당 30mm 안팎의 집중 호우가, 벼락과 돌풍을 동반하며 쏟아지겠습니다.
저지대 침수나 하천 범람 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로의 접근은 절대 삼가시기 바랍니다.
지난 밤사이 서울 등 수도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저 기온이 25도를 웃돌면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서쪽 지방 곳곳으로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 동안에도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하겠는데요.
오늘 서울 한낮 기온 30도, 대전과 대구는 29도가 예상됩니다.
남부지방의 비는 오늘 밤이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내일까지 오락가락 이어지겠고요.
당분간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겠고, 남부지방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현재 남해안을 중심으로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고 곳곳에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등 추가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윤수빈입니다.
YTN 윤수빈 (su75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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